건강검진은 연말이 가까워지면 예약이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저도 예전에는 검진 대상인지 미리 확인하지 않고 지내다가 연말에 안내 문자를 보고 병원을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막상 예약하려니 원하는 날짜를 잡기 어려워 검진 일정을 맞추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출생연도만 보고 검진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제 대상 여부와 올해 받을 수 있는 검사항목을 확인하는 편입니다. 특히 2026년에는 56세와 66세 폐기능검사가 새롭게 도입됐고, 건강검진 후 당뇨병 확진 과정에서 당화혈색소(HbA1c) 검사가 추가되는 등 달라진 내용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가암검진은 제외하고 2026년 일반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확인방법, 기본 검사항목, 연령별 추가검사 그리고 올해 달라진 내..
※ 이 글은 2026년 9월 18일 UPDATE 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5년 전 장모님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셨을 때 처음으로 대장암을 가까이에서 접했습니다.수술 후 힘들어하셨던 회복 과정을 지켜본 뒤 저도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았습니다.당시 저는 혈변이나 심한 복통처럼 대장암을 걱정할 만한 특별한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장내시경 과정에서 용종이 발견됐고 바로 제거했습니다. 그 일을 겪고 나니 대장암 검진은 몸에 이상을 느낀 뒤에만 받는 검사가 아니라는 점을 실감했습니다.대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혈변이나 변비, 설사 같은 변화가 있다고 해서 모두 대장암인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인터넷에 나오는 '대장암 전조증상 몇 가지'를 외우는 것보다 내가 검진..
※ 이 글은 2026년 9월 18일 UPDATE 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건강검진에서 흉부 X선 결과가 정상이라고 나오면 폐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폐암에 대해 알아보면서 일반적인 흉부 X선 검사와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저선량 흉부 CT는 검사 목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다가 지금은 금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담배를 끊었다고 과거의 흡연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그렇다고 장기간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만으로 불안해서 CT 검사를 반복해서 받는 것이 답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어느 정도의 담배를 피웠는지 계산하고, 현재 국가폐암검진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갑년..
※ 이 글은 2026년 9월 18일 UPDATE 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감기인 줄 알고 며칠을 버티다가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처음에는 미열과 기침 정도여서 주변에서도 감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았고 이후 열이 심해지고 가슴 통증과 숨 가쁨까지 나타나 병원을 찾은 뒤 폐렴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도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심한 감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하지만 폐렴을 알아보면서 중요한 것은 감기와 폐렴을 증상 하나로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보다 증상이 악화되고 있는지, 호흡곤란이나 흉통처럼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고열이나 심한 기침이 뚜렷하지 않은 상..
※ 이 글은 2026년 9월 17일 UPDATE 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셨고 이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치료를 받으셨습니다.아버지가 숨이 차고 활동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처음에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다 금연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치료 과정을 지켜본 뒤 폐 건강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금연했다고 과거 흡연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예전보다 계단이나 오르막길에서 숨이 차고 기침이나 가래가 계속된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만 생각하기보다 원인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COPD가 있으면 일부 환자에서는 폐혈관과 오른쪽 심장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
※ 이 글은 2026년 9월 17일 UPDATE 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저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관절 질환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류마티스 관절염도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약해져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과 비슷한 질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두 질환을 알아볼수록 원인부터 치료 방법까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과 주변 조직의 변화가 진행되면서 통증과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인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과 관련된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치료의 목적도 다르기 때문에 손가락이나 손목이 아프고 아침마다 관절이 뻣뻣하다고 해서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증상이 어떤 양상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