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6년 9월 11일 UPDATE 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60세가 되니 은퇴라는 말이 예전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저 역시 몇 년 뒤에는 지금의 일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은퇴 준비라고 하면 국민연금과 생활비처럼 돈 문제부터 떠올렸습니다. 실제로 노후 자금이 충분한지, 은퇴 후에도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은퇴를 먼저 경험한 사람들을 보고, 혼자 생활하시는 어머니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은퇴 후에는 돈뿐 아니라 “나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누구를 만나며,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60세인..
※ 이 글은 2026년 9월 11일 UPDATE 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85세인 저희 어머니는 현재 혼자 생활하고 계십니다. 저는 매주 토요일이면 어머니 댁을 찾아뵙지만, 자식이 매일 곁에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늘 마음 한편에는 걱정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지자체를 통해 건강관리와 AI 돌봄 기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머니는 체중과 혈압, 혈당, 하루 걸음 수 등을 확인해 안내받은 건강관리 시스템에 입력하고 있고, AI 돌봄 기기를 통해 인사와 간단한 대화, 끝말잇기, 원하는 노래 듣기, 약 복용시간 알림 같은 도움도 받고 계십니다. 제가 특히 관심 있게 본 것은 가족이 곁에 없는 시간에도 어머니의 생활과 안전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 이 글은 2026년 9월 10일 UPDATE 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암 치료라고 하면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건강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중입자치료와 면역항암제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두 치료 모두 기존 치료를 대신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알아보니 서로 원리부터 전혀 달랐습니다. 중입자치료는 방사선치료의 한 종류로 종양이 있는 부위에 방사선을 집중하는 치료이고,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전신 약물치료입니다. 또 새로운 치료라고 해서 모든 암 환자에게 더 좋은 것도 아닙니다. 암의 종류와 병기, 종양의 위치, 이전 치료, 환자의 건강상태와 바..
※ 이 글은 2026년 9월 10일 UPDATE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건강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 보면 요즘은 ‘AI’라는 단어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AI가 엑스레이나 CT 영상을 분석하고,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고, 유전자나 바이오마커 정보를 이용해 치료방법을 선택한다는 이야기도 이제는 낯설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내용을 접하면서 앞으로는 AI가 의사를 대신하게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하지만 관련 자료를 살펴보니 AI 진단, 로봇수술, 정밀의학은 서로 같은 기술도 아니고 의료현장에서 하는 역할도 달랐습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이라고 해서 기존 의료보다 무조건 우수하다고 볼 수도 없었습니다. 60세가 되어 건강검진과 여러 질환의 검사·치료에 관심이 많아진 제 입..
장모님이 치매 진단을 받은 뒤 아내가 돌봄을 맡으면서 저희 가족이 가장 먼저 부딪힌 문제는 의외로 ‘대화’였습니다.같은 질문을 몇 번씩 반복하시거나 전날 이야기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시면 처음에는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어제 말씀드렸잖아요.” 평범한 가족끼리라면 별문제가 없는 말이지만 치매가 있는 장모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표정이 굳거나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대화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치매 환자와의 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기억을 시험하거나 틀린 내용을 바로잡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살피고 가능한 한 편안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매 환자와 대화할 때 도움이 되는 방법과 피해야 할 ..
몇 년 전 장인어른이 종합건강검진을 받다가 췌장에 낭성종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처음에는 ‘낭종 같은 것이 생긴 건가?’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별다른 증상도 없었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가검사를 받고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췌장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습니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췌장이 몸속 깊숙한 곳에 있어 발견이 쉽지 않은 암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CT나 MRI 같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췌장암의 위험요인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을 알고, 췌장 낭성종양이나 가족력 등 특별한 위험이 있다면 의료진과 적절한 검사 방법을 상의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췌장암 조기발견이 어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