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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에 좋다는 영양제를 찾아보면 MSM이라는 성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아내가 인터넷에서 MSM을 알아본 뒤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권해줘서 함께 먹기 시작했습니다.
MSM을 섭취한 지는 2~3년 정도 됐지만 처음부터 매일 꾸준히 먹었던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생각날 때 간헐적으로 먹었고, 무릎통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몇 달 전부터 제품에 표시된 섭취방법에 따라 매일 먹고 있습니다.
현재는 MSM과 비타민D가 함께 들어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으며, 지금까지 특별한 이상 증상을 경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만으로 MSM이 무릎 통증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몇 달 전부터 무릎 통증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았고 PN 계열 무릎 관절 주사치료도 받았습니다. 현재 무릎 통증은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MSM을 매일 먹기 시작한 시기와 병원 치료를 받은 시기가 겹쳐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통증 개선을 MSM만의 효과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MSM은 실제로 무릎 통증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은 닳은 연골이 다시 좋아진다는 뜻일까?
제가 MSM을 직접 섭취하면서 궁금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MSM은 관절·연골 건강 기능성 원료입니다
MSM은 메틸설포닐메탄(Methylsulfonylmethane)의 약자로, 황을 포함하고 있는 유기 황 화합물입니다.
국내에서는 MSM이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가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관절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닳은 연골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는 의미가 다릅니다.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과 이미 손상된 연골을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재생시킨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또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인정돼 있다는 사실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MSM을 섭취할 때 먼저 알아둘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2. MSM을 먹으면 닳은 무릎 연골이 다시 좋아질까?

퇴행성관절염은 단순히 연골 한 부분만 닳는 문제가 아닙니다.
관절 연골뿐 아니라 연골 아래 뼈와 활막 등 관절 전체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통증이나 뻣뻣함, 움직임의 제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MSM을 섭취하면 이미 손상된 무릎 연골이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재생된다고 볼 만한 근거는 확립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MSM을 꾸준히 먹으면 닳은 연골이 다시 생긴다'라고 기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MSM과 무릎 관절에 관한 연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일부 임상연구에서는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사람이 일정 기간 MSM을 섭취했을 때 통증과 관절 기능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통증이나 기능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구 참가자 수가 많지 않고 연구마다 MSM 섭취량과 기간, 평가 방법 등이 달랐으며 결과도 완전히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결과에서는 변화의 크기가 실제 생활에서 의미 있는 정도인지 불확실하다는 한계도 있었습니다.
정리하면 MSM은 국내에서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돼 있고, 사람을 대상으로 무릎 통증과 관절 기능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닳은 연골을 재생시키는 성분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며, 무릎 통증 개선 효과 역시 모든 사람에게 확실하게 나타난다고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
3. 제 무릎 통증은 좋아졌지만 MSM 효과라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

저는 MSM을 간헐적으로 먹다가 몇 달 전부터 매일 섭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무릎 통증은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놓고 'MSM을 꾸준히 먹었더니 무릎 통증이 좋아졌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비슷한 시기에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와 치료를 받았고 무릎연골을 위한 PN 계열 주사치료도 받았습니다.
MSM을 매일 섭취하기 시작한 시기와 병원 치료를 받은 시기가 겹쳐 있기 때문에 지금의 통증 개선이 MSM 때문인지, 병원 치료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는지 제 경험만으로 구별할 수 없습니다.
운동량이나 생활습관, 시간에 따른 증상 변화 등 다른 요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처럼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동안 병원 치료나 운동, 체중 관리 등 여러 변화가 함께 있었다면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그 원인을 MSM 하나의 효과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4. MSM의 '항염 작용'은 관절염을 치료한다는 뜻일까?
MSM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면 '항염 작용'이라는 표현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MSM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등에 관련된 생물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살펴본 연구들이 있습니다.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기초연구뿐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관련 변화를 살펴본 연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항염 작용이 연구됐다'는 것과 'MSM이 관절염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것은 다릅니다.
특정 염증 관련 물질이나 산화 스트레스 지표 등에 변화가 관찰됐다고 해서 곧바로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염증을 치료하는 의약품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따라서 MSM의 항염 작용을 설명할 때는 연구되고 있는 생물학적 가능성과 실제 환자의 관절염 치료 효과를 동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MSM을 먹고 있었지만 무릎 통증이 계속됐을 때는 영양제만 더 먹으면서 기다리지 않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습니다.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심해지고 걷거나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면 MSM의 항염 효과에 기대기보다 먼저 현재 관절 상태와 통증의 원인을 의료진과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MSM을 먹고 있다면 어떤 것을 살펴봐야 할까?
제가 현재 먹고 있는 것은 MSM과 비타민D가 함께 들어 있는 건강기능식품입니다.
하지만 제가 먹는 제품의 함량이나 섭취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제품마다 MSM 함량이 다를 수 있고 비타민D나 다른 기능성 원료가 함께 들어 있는 복합제품도 있기 때문입니다.
MSM 임상연구에서도 연구마다 사용된 양이 같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연구에서 사용한 섭취량을 가져와 '이만큼 먹어야 효과가 있다'라고 일반화하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섭취한다면 포장에 표시된 1일 섭취량과 섭취방법, 함께 들어 있는 다른 기능성 원료, 섭취 시 주의사항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러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먹고 있다면 같은 성분이 겹치지는 않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처럼 MSM과 비타민D가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을 먹으면서 별도의 비타민D 제품도 섭취한다면 각각의 다른 제품에 표시된 비타민D 함량을 살펴 전체 섭취량을 확인하는 식입니다.
MSM을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그만큼 커진다고 볼 근거도 없습니다.
또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불편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MSM 섭취 후 일부 사람에게는 위장관 불편이나 설사,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MSM을 먹으면서 특별한 이상 증상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 개인적인 경험일 뿐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섭취 후 이전에 없던 불편감이 생겨 지속된다면 계속 복용하기보다 섭취를 중단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임신·수유 중인 경우에도 새 건강기능식품을 추가하기 전에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6. MSM을 얼마나 먹어야 효과를 알 수 있을까?
MSM을 먹다 보면 저처럼 이런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몇 개월 정도 꾸준히 먹으면 효과를 알 수 있을까?'
현재 연구만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간을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MSM을 일정 기간 섭취한 뒤 무릎 통증과 기능의 변화를 평가한 임상연구들이 있지만, 연구마다 섭취 기간과 사용량이 다르고 결과도 일관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몇 개월 먹었는데 통증이 그대로라고 해서 MSM은 효과가 없다고 단정하기도 어렵고, 반대로 더 오래 먹으면 결국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할 근거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MSM을 매일 먹기 시작한 것은 몇 달 정도이기 때문에 제 경험만으로 효과 유무를 판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무릎 통증이 계속되거나 심해진다면 MSM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현재 관절 상태와 통증의 원인을 의료진과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과 근력 관리, 체중 관리와 필요한 치료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관절 건강을 관리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필요한 진료와 치료를 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7. 마무리

MSM에 대해 알아보면서 제가 가장 분명하게 이해하게 된 것은 세 가지입니다.
MSM은 국내에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MSM이 닳은 연골을 다시 재생시키거나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성분으로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일부 임상연구에서 무릎 통증이나 관절 기능의 개선 가능성이 보고됐지만, 현재까지의 연구만으로 모든 사람에게 확실한 통증 개선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MSM을 건강기능식품의 하나로 섭취하고 있지만 무릎 건강을 MSM 하나에만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무릎 통증을 관리하는 데는 현재 관절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과 체중 관리, 필요한 병원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MSM 섭취 경험과 공개된 의학·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특정 건강기능식품의 구매를 권유하거나 질병의 진단·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관절 통증이나 부종이 지속되거나 움직임에 어려움이 있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및 MSM 관련 정보
- Kim LS, et al. Efficacy of methylsulfonylmethane (MSM) in osteoarthritis pain of the knee: a pilot clinical trial. Osteoarthritis and Cartilage. 2006.
- Debbi EM, et al. Efficacy of methylsulfonylmethane supplementation on osteoarthritis of the knee: a randomized controlled study.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2011.
- Brien S, et al. Systematic review of the nutritional supplements dimethyl sulfoxide (DMSO) and methylsulfonylmethane (MSM) in the treatment of osteoarthritis. Osteoarthritis and Cartilag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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