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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26년 9월 14일 UPDATE 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누나가 담석증으로 수술을 받기 전까지 저는 담석 수술을 단순히 담낭 안에 있는 돌만 꺼내는 치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매형에게 들은 이야기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누나는 담낭 안에 담석이 많이 차 있어 돌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담낭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담석을 오래 두면 담낭암과 관련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돌이 문제라면 돌만 꺼내면 되는데 왜 담낭까지 제거하는 걸까? 그리고 담석이 있다고 해서 정말 암까지 걱정해야 하는 걸까?
이후 담석증에 대해 알아보면서 당시 들었던 이야기를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증상을 일으키는 담낭결석의 수술적 치료에서는 일반적으로 담석만 꺼내는 것이 아니라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반면 담석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담석 자체가 암으로 '전이'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나의 수술을 계기로 제가 궁금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담석이 있어도 수술하지 않는 경우,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증상, 담낭을 함께 제거하는 이유, 담석과 담낭암의 관계, 담낭절제 후 식사와 생활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담석은 왜 생기고, 있어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간에서는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 담즙이 만들어집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했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면 소장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담즙을 구성하는 물질의 균형이나 담낭의 운동 등에 변화가 생기면 담즙 속 성분이 결정처럼 굳어 담석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담석에는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 등이 있으며, 원인을 단순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연령, 비만, 급격한 체중 감소, 임신, 가족력, 일부 질환이나 약물 등 여러 요인이 담석 발생 위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체중을 단기간에 급격하게 줄이는 것도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면 지나치게 빠른 감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담석이 있다고 반드시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건강검진에서 복부 초음파를 받다가 우연히 담석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별다른 증상이 없는 담낭 담석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바로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담석이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수술해야 하나?'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2. 담석이 발견되면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
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담낭을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담석으로 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있는가입니다.
담석이 담낭의 출구를 막으면 오른쪽 윗배나 명치 부근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등이나 오른쪽 어깨 쪽으로 퍼져 느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담도 산통이 반복되거나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담낭염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면 담낭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런 증상이 없는 담낭 담석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과 관찰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담석이 몇 cm 이상이면 무조건 수술한다'는 숫자 하나만으로 자신의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담석의 크기와 개수뿐 아니라 증상이 있는지, 담낭 상태는 어떤지, 다른 이상이 함께 있는지, 개인의 건강 상태와 합병증 위험 등을 함께 살펴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누나의 경우 저는 당시 매형에게 '담낭 안에 담석이 많이 차 있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라고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담당 의사에게 누나의 검사 결과와 정확한 수술 이유를 직접 설명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담석이 많았다는 사실만이 수술을 결정한 이유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경험 때문에 저도 담석은 단순히 돌의 크기나 개수만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더 관심 있게 알아보게 됐습니다.
3.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체기라고 기다리지 마세요
담석이 있다고 해도 아무 증상이 없을 수 있는 반면, 담석이 담낭이나 담관의 흐름을 막으면 통증과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복부 불편감만으로 담석증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윗배나 명치 부근의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러한 복통과 함께 발열이나 오한,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보이는 황달, 반복되는 구토, 전신 상태 악화 등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석이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면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할 수 있고, 담석이 담관으로 이동해 담즙의 흐름을 막으면 담관염이나 급성 췌장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담석 여부를 확인할 때는 복부 초음파가 중요한 검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담석이 담낭 안에 있는지, 담관으로 이동했는지에 따라서도 이후 검사와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담낭결석과 총담관결석은 왜 치료가 다를까?
담석이라고 모두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담낭 안에 있는 담석과 담즙이 흘러가는 총담관에 있는 결석은 치료 접근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담석이 담낭을 벗어나 총담관으로 이동하면 담즙의 흐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총담관결석은 황달이나 담관염, 췌장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평가한 뒤 필요한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제거하는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알고 나니 저도 담석을 단순히 '배 속에 돌이 있다'는 하나의 문제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건강검진에서 담석이 발견됐다면 크기만 확인하기보다 현재 증상이 있는지, 담석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염증이나 담관 폐쇄 같은 문제가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5. 왜 담석만 꺼내지 않고 담낭까지 제거할까?

누나가 수술을 받을 때 제가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돌이 문제라면 돌만 꺼내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증상을 일으키는 담낭결석을 수술로 치료할 때는 일반적으로 담석만 꺼내는 것이 아니라 담낭 자체를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담낭 안의 돌만 제거하고 담낭을 그대로 남겨두는 방식보다, 담석이 생기고 염증이나 폐색을 반복할 수 있는 담낭을 함께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술 치료이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널리 시행됩니다.
복부의 작은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넣어 담낭을 제거하는 방법이며, 절개 위치와 개수 등은 수술 방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담석이 있으면 담낭암으로 진행할까?
이 부분은 제가 매형에게 들었던 이야기 때문에 특히 궁금했습니다.
먼저 담석이 암으로 '전이'되는 것은 아닙니다.
담석은 암이 아니기 때문에 담석 자체가 담낭암으로 전이된다고 표현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담석은 담낭암과 관련해 알려진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이며, 담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만성적인 담낭 염증 등 여러 요인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담석이 있는 사람이 대부분 담낭암에 걸린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따라서 담석이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암이 될 수 있으니 무조건 담낭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판단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담석으로 인한 증상과 합병증, 담낭의 상태와 다른 이상 소견 등을 의료진이 함께 살펴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담낭을 제거하면 음식과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누나가 담낭을 제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또 다른 의문도 생겼습니다.
'담낭이 없어도 평생 괜찮을까?'
담낭은 담즙을 만드는 기관이 아닙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지고, 담낭은 이를 저장하고 농축했다가 필요할 때 소장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담낭을 제거하더라도 간에서는 담즙이 계속 만들어지고 담관을 통해 소장으로 흘러갑니다.
대부분은 회복기간을 거친 뒤 일상적인 식생활과 생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초기에는 몸이 달라진 담즙 배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지방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먹었을 때 복부 불편감이나 묽은 변, 설사 등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담낭을 제거하면 평생 지방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수술 초기에는 한 번에 과식하지 않고, 튀김처럼 지방이 매우 많은 음식은 자신의 소화 상태를 살피면서 양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음식도 처음부터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먹어보고, 특정 음식에서 반복적으로 설사나 복부 불편감이 나타난다면 섭취량을 조절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특정 식품군을 장기간 임의로 제한하거나 특정 영양제와 소화효소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 후에도 설사나 복통, 소화장애 등이 계속된다면 음식만 계속 제한하기보다 의료진에게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마무리
누나가 담석증으로 수술을 받기 전에는 저도 담석이 생기면 돌만 꺼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매형에게 담낭 안에 담석이 많이 차 있어 담낭 자체를 제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처음에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담석에 대해 알아보면서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담석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반복적인 통증이나 담낭염 등의 문제가 있거나 담석이 담관으로 이동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담석은 암으로 '전이'되는 것이 아니며, 담석과 담낭암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 해서 모든 담석을 암 예방 목적으로 수술하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건강검진에서 담석이 발견됐다면 인터넷에서 '몇 cm면 수술해야 하나?'라는 숫자만 찾기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금 증상이 있는지, 담석이 어디에 있는지, 담낭이나 담관에 합병증을 의심할 만한 문제가 있는지를 의료진과 함께 확인하는 것입니다.
누나의 수술을 계기로 제가 담석증에 대해 알아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 이 글은 가족의 담석 수술 경험과 공개된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가족의 구체적인 수술 이유에 관한 내용은 당시 매형에게 전해 들은 것이며 담당 의료진의 진료기록을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담석의 치료와 수술 여부는 증상, 담석의 위치, 담낭 상태, 합병증 및 개인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담석증 및 담낭질환 관련 건강정보
- 대한소화기학회 — 담석 및 담도질환 관련 정보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 총담관결석 및 내시경적 치료 관련 정보
- 국가암정보센터 — 담낭암 및 담도암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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