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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건강관리

쥐젖이 다시 생겼는데 집에서 제거해도 될까? 피부과에서 제거해 본 경험과 주의할 점

patrick1224 2026. 8. 9. 09:09

목차


    오래전 제 목 주변에는 흔히 쥐젖이라고 부르는 작은 피부 병변이 수십 개 있었습니다.

    개수가 많다 보니 피부과에서도 한 번에 모두 제거하지 않고 두 번에 나누어 레이저로 제거했습니다.

     

    제 경우 제거할 때 특별한 통증은 없었습니다. 시술 후에는 하루나 이틀 정도 세면이나 샤워를 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제거한 자리에는 한동안 흔적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목을 보면 다시 조그마한 것들이 보입니다. 예전에 제거한 바로 그 자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목 주변에 있고, 일부는 조금씩 커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다 보니 다시 피부과에서 제거해야 하나 고민하게 됐습니다.

     

    한때는 인터넷 광고에서 바르면 쥐젖이 없어진다는 제품을 보고 직접 사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했고 결국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쥐젖은 작을 때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쥐젖은 작을 때 반드시 제거해야 할까요? 피부과에서 한번 제거했는데 다시 보이는 이유는 무엇이고, 집에서 바르는 제품이나 민간요법으로 제거해도 괜찮을까요?

     

    제가 실제로 제거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알아봤습니다.


     

    1. 목에 생긴 작은 살점, 모두 쥐젖일까?

     

     

    흔히 '쥐젖'이라고 부르는 병변은 의학적으로 연성섬유종(acrochordon, skin tag)이라고 합니다.

    피부색 또는 갈색을 띠는 부드러운 양성 피부 병변으로, 피부 표면에서 조금 튀어나오거나 가느다란 줄기에 매달린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피부가 접히거나 마찰이 생기기 쉬운 곳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대부분 아프지 않지만 옷이나 목걸이에 계속 쓸리면 자극을 받거나 출혈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제거했던 것도 목 주변에 여러 개 생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목에 튀어나온 작은 피부 병변이 모두 쥐젖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마귀나 다른 피부 병변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편평 사마귀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와 관련된 피부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작고 비교적 납작하게 솟은 병변이 여러 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평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피부 접촉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거나, 긁거나 면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다른 피부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반면 쥐젖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피부질환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거울로 모양만 보고 자신이 쥐젖인지 사마귀인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처음 생긴 병변이거나 모양과 색이 달라지고, 반복적으로 출혈하거나 빠르게 변하는 피부 병변이라면 쥐젖이라고 생각하고 직접 없애기보다 먼저 피부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수십 개를 레이저로 제거했는데 왜 다시 보일까?

     

    제가 처음 피부과를 찾았을 당시에는 목 주변에 쥐젖이 수십 개 있었습니다.

    개수가 많아 두 번에 나누어 레이저로 제거했습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나 지금 다시 목 주변에 작은 병변들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레이저로 제거했는데 왜 다시 생겼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이는 것이 예전에 제거한 바로 그 병변이 다시 자란 것인지, 목 주변에 새로운 쥐젖이 생긴 것인지는 제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쥐젖은 제거했다고 해서 앞으로 새로운 병변이 전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쥐젖을 완전히 제거한 경우 그 병변 자체가 그 자리에서 다시 자라기보다는 쥐젖이 잘 생기는 피부의 다른 위치에 새로운 병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쥐젖이 생기는 원인은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피부가 반복적으로 마찰되는 부위에서 잘 나타나고, 나이와 체중, 유전적 요인이나 일부 대사적 요인 등과의 관련성도 알려져 있습니다.

     

    저 역시 과거보다 체중이 증가한 시기가 있었지만 그것을 제 쥐젖이 다시 생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쥐젖을 제거했다가 다시 보인다고 해서 시술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3. 인터넷에서 산 쥐젖 제거 제품을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쥐젖을 검색하면 피부과에 가지 않고 집에서 없앨 수 있다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인터넷 광고를 보고 바르면 쥐젖이 없어진다는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피부과에 가지 않고 바르는 것만으로 없어지면 편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했고 결국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쥐젖 제거를 내세우는 제품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해서 실제 쥐젖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 산성 성분이나 피부를 강하게 자극하는 물질을 이용해 병변을 손상시키는 방식은 쥐젖만 선택적으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정상 피부까지 손상시켜 화상이나 염증, 색소침착,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내가 없애려고 하는 것이 실제 쥐젖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쥐젖처럼 보이는 병변 가운데에는 사마귀나 다른 피부 병변도 있기 때문에 인터넷 광고만 보고 바르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가위나 손톱깎이 등으로 자르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이나 감염,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제품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이후에는 집에서 직접 떼거나 자르는 방법까지 시도하지는 않았습니다.


     

    4. 피부과에서는 쥐젖을 어떻게 제거할까?

     

     

    쥐젖은 크기와 모양, 위치 등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를 이용하기도 하고, 전기소작이나 냉동치료, 의료용 가위나 칼을 이용한 절제 등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적합한지는 병변의 형태와 위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레이저가 무조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레이저를 이용했습니다.

    목 주변에 수십 개가 있었기 때문에 두 차례에 나누어 제거했지만 시술 당시 특별한 통증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거한 뒤에는 흔적이 남아 있었고, 병원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세면이나 샤워를 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오래전 제가 받은 시술과 당시 병원에서 안내받은 내용입니다.

     

    현재 쥐젖을 제거한 뒤 물에 닿아도 되는 시점이나 세정·연고·밴드 사용 같은 사후관리는 어떤 방법으로 제거했는지와 상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술받은 의료기관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시술 부위에 딱지가 생겼다면 억지로 떼지 않는 것이 좋고, 붓기와 통증이 심해지거나 진물·고름 등 감염이 의심되는 변화가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 문의해야 합니다.


     

    5. 쥐젖은 작을 때 반드시 제거해야 할까?

     

    현재 제 목에도 작은 병변들이 다시 보입니다.

    일부는 처음보다 조금씩 커지는 것처럼 느껴져 다시 피부과에서 제거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쥐젖은 작을 때 제거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쥐젖은 작을 때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전형적인 쥐젖은 대부분 양성 피부 병변이므로 크기가 작고 특별한 불편이 없다면 무조건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피부과에서 확인하고 제거 여부를 상담해 볼 수 있습니다.

     

    • 옷이나 목걸이에 계속 걸려 자극되는 경우
    • 면도할 때 반복적으로 건드리게 되는 경우
    • 출혈하거나 통증 등 불편이 생기는 경우
    • 미용적으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경우
    • 쥐젖인지 다른 피부 병변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

    특히 중요한 것은 크기가 작으냐 크냐 보다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는지입니다.

    기존 병변의 모양이나 색이 변하거나 반복해서 출혈하고, 갑자기 많은 병변이 나타나는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다면 단순히 쥐젖이라고 생각해 직접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지금 보이는 작은 병변을 무조건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먼저 실제 쥐젖이 맞는지, 현재 상태에서 제거할 필요가 있는지를 피부과에서 확인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6. 다시 제거한다면 제가 먼저 확인할 한 가지

     

    예전의 저는 목에 생긴 쥐젖이 보기 싫어 피부과에서 제거했습니다.

    수십 개를 두 차례에 걸쳐 제거했고 큰 불편 없이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나 다시 작은 병변들이 보이자 이번에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바르는 제품도 사용해 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변화는 없었고 결국 중단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작을 때 빨리 없애야 하나?'가 아니라 '지금 목에 있는 병변들이 정말 쥐젖이 맞는가?'입니다.

    쥐젖이라면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크기와 개수, 옷이나 목걸이에 걸리는지, 미용적으로 얼마나 불편한지 등을 고려해 제거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쥐젖인지 확실하지 않은 병변을 인터넷 제품이나 민간요법으로 먼저 없애려 하면 피부를 손상시키거나 다른 피부 병변을 확인할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예전에 쥐젖을 제거했는데 목 주변에 다시 작은 병변들이 보인다면 '전에 제거했으니 이것도 당연히 쥐젖일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한 번 확인한 뒤 제거 여부를 결정하는 것, 그것이 이번에 제가 먼저 해보려는 한 가지입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쥐젖 제거 경험과 공개된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피부 병변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병변의 크기·모양·색이 변하거나 반복적인 출혈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 Skin tags: Why they develop, and how to remove them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 Mole and skin tag removal
    • MedlinePlus — Cutaneous skin tag (Acrochor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