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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도 믹스커피를 좋아합니다.
보통 아침에 한 잔, 점심을 먹은 뒤 한 잔, 오후 4시쯤 퇴근하기 전에 업무를 정리하면서 한 잔을 마십니다. 하루 3잔 정도입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는 더 많이 마셨습니다.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한 잔, 점심 식후 한 잔, 퇴근 전에 한 잔이 기본이었고 고객과 미팅을 하면서 커피를 마시는 날에는 하루 5~6잔까지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사무실에 티스푼이 없으면 믹스커피 봉지로 커피를 저어 마시는 일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도 제가 믹스커피를 마시면 한 마디씩 합니다. 저 역시 카페인보다는 믹스커피에 들어 있는 설탕과 프림이 더 신경 쓰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설탕 대신 스테비아가 들어간 믹스커피도 마시고 있습니다. 맛도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해졌습니다.
믹스커피는 하루 몇 잔까지는 괜찮은 걸까요?
그리고 설탕 대신 스테비아가 들어간 제품으로 바꾸면 당이나 건강에 대한 걱정을 덜어도 되는 걸까요?
1. 믹스커피 하루 몇 잔까지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

믹스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결국 이것일 겁니다.
"하루 한두 잔은 괜찮을까? 세 잔은 너무 많은 걸까?"
저도 하루 3잔 정도를 마시기 때문에 가장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믹스커피를 모든 사람에게 하루 몇 잔까지 괜찮다고 하나의 숫자로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제품마다 한 봉에 들어 있는 설탕과 프림의 양이 다르고, 이에 따라 당류·열량·포화지방도 달라집니다. 카페인 함량도 제품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몇 잔'만 세기보다 내가 마시는 제품 한 봉에 무엇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하루 마시는 횟수만큼 계산해 보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하루 3봉을 마신다면 제품 영양성분표에 표시된 한 봉의 당류와 열량, 포화지방을 3배 해보면 됩니다.
과거처럼 하루 5~6잔을 마셨다면 5배 또는 6배가 됩니다.
믹스커피 한 잔만 놓고 보면 많아 보이지 않던 당류와 열량도 하루 동안 반복해서 마시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과자나 빵, 단 음료까지 함께 먹었다면 그날 섭취한 당과 열량은 더 늘어납니다.
그래서 '믹스커피는 하루 3잔까지 안전하다'는 식으로 정하기보다, 한 봉의 영양성분 × 실제 마시는 횟수를 먼저 보는 것이 제가 찾은 가장 현실적인 답입니다.
2. 제가 카페인보다 설탕과 프림을 더 걱정하는 이유

믹스커피에는 일반적으로 커피와 설탕, 프림 등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저 역시 믹스커피를 마시면서 가장 신경 쓰였던 것은 카페인보다는 설탕과 프림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으로 오랫동안 약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도 믹스커피를 자주 마시는 것을 걱정합니다.
설탕이 들어 있는 믹스커피를 여러 잔 마시면 그만큼 당류와 열량 섭취가 추가됩니다.
프림에는 제품에 따라 식물성 유지 등이 사용되며 포화지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믹스커피 한 잔을 마시면 곧바로 혈당이나 콜레스테롤이 나빠진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믹스커피 하나만이 아니라 평소 먹는 음식과 간식, 체중, 운동, 음주 등 여러 생활습관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프림이라는 이름 자체를 무서워하기보다 영양성분표에서 당류와 포화지방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제인나트륨 역시 이름만 보고 유해한 성분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식품 제조에 사용됩니다. 다만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원재료와 알레르기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랜스지방 역시 '믹스커피 프림이니까 많을 것'이라고 미리 판단하기보다 해당 제품의 영양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설탕 대신 스테비아 믹스커피로 바꾸면 걱정이 없을까?

최근 저는 설탕 대신 스테비아가 들어간 믹스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맛이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마셔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스테비아 믹스커피로 바꾸면 마음 놓고 마셔도 될까요?
여기서는 두 가지를 나누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기존에 마시던 설탕이 들어간 믹스커피보다 실제 당류가 적은 제품으로 바꿨다면 믹스커피를 통해 섭취하는 당류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 이름에 '스테비아'가 들어 있다는 것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스테비아 외에 어떤 감미료와 원료가 사용됐는지 제품마다 다를 수 있고, 프림이 들어 있다면 포화지방과 열량도 따로 살펴봐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스테비아 제품을 고를 때도 이름보다 영양성분표의 당류·열량·포화지방을 기존에 마시던 믹스커피와 비교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스테비아를 비롯한 비당류 감미료를 '먹으면 살이 빠지거나 당뇨와 심혈관질환을 예방해 주는 성분'으로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당류 감미료를 장기적인 체중조절이나 비감염성질환 예방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은 스테비아 자체가 독성이 있다거나 허용된 범위에서 먹으면 위험하다는 의미의 지침은 아닙니다. WHO도 이 권고가 개별 감미료의 독성학적 안전기준을 새로 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스테비아 믹스커피로 바꾼 의미는 '건강에 좋은 커피를 찾았다'기보다 기존 믹스커피에서 섭취하던 설탕을 줄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선택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4. 카페인은 괜찮다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될까?
저는 믹스커피를 마실 때 설탕과 프림을 더 신경 쓰지만 카페인도 완전히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카페인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같은 양을 마셔도 어떤 사람은 별다른 불편이 없는 반면, 어떤 사람은 잠이 잘 오지 않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거나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 믹스커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아메리카노, 녹차, 에너지음료 등을 함께 마신다면 하루 전체 카페인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 잠드는 데 영향을 받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어 가능하면 너무 늦은 시간의 커피는 피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카페인 때문에 불면이나 두근거림 같은 증상을 경험한다면 몇 잔인지뿐 아니라 몇 시에 마시는지도 함께 조절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 믹스커피 봉지로 저어 마셨는데 환경호르몬을 걱정해야 할까?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사무실에서 믹스커피를 자주 마셨습니다.
그런데 티스푼이나 젓개가 보이지 않으면 믹스커피 봉지를 접어 뜨거운 커피를 저어 마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중에 주변에서 "봉지로 저으면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저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 문제는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지만 굳이 계속할 이유도 없습니다.
믹스커피 포장지는 내용물을 담고 보관하기 위한 포장재이지 뜨거운 음료를 젓기 위한 도구는 아닙니다.
따라서 과거에 몇 번 또는 오랫동안 봉지로 저었다는 이유만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걱정하기보다 앞으로 깨끗한 티스푼이나 젓개를 사용하면 되는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저도 이제는 포장지를 이용해 커피를 젓는 습관을 굳이 계속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6. 지금 하루 3잔을 마시는 제가 먼저 확인할 것
과거 직장생활을 할 때 저는 믹스커피를 하루 5~6잔 마시는 날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침, 점심 식후, 오후 4시 무렵에 한 잔씩 하루 3잔 정도를 마십니다.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그렇다고 '하루 3잔이니까 괜찮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먼저 확인할 것은 잔 수보다 지금 마시는 믹스커피 한 봉의 영양성분입니다.
제품 뒷면에서 한 봉의 당류·열량·포화지방을 보고 제가 하루 3봉을 마셨을 때 얼마가 되는지 계산해 보는 것입니다.
스테비아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기존 믹스커피와 실제 당류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프림과 포화지방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해 볼 생각입니다.
저는 믹스커피를 무조건 끊는 것보다 제가 실제로 얼마나 마시고 있는지 알고 조절하는 방법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과거의 저처럼 사무실에서 습관적으로 한 잔, 식사 후 한 잔, 고객을 만나 또 한 잔을 마시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하루 5~6잔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믹스커피를 좋아하지만 건강도 신경 쓰인다면 오늘 마신 잔 수만 세어보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주 마시는 제품 한 봉의 영양성분에 하루 섭취 개수를 곱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믹스커피를 건강식품처럼 생각하지도 않고, 반대로 한 잔을 마실 때마다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으로 신경 쓰려는 것은 '믹스커피를 먹느냐, 끊느냐'보다 얼마나 자주 마시고 그 결과 하루 식단에 당류와 열량, 포화지방이 얼마나 추가되는가입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믹스커피 섭취 경험과 공개된 영양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개인의 질환이나 식이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당뇨병이나 이상지질혈증 등으로 별도의 식사관리를 받고 있다면 개인의 검사 결과와 식사계획에 따라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안전나라 — 식품 영양성분 및 표시 관련 자료
- 세계보건기구(WHO) — Use of non-sugar sweeteners: WHO guideline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건강·영양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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