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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26년 9월 12일 UPDATE 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두 달 전부터 무릎 통증이 다시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X-ray 검사를 받고 진료를 받으면서 주사치료를 권유받았는데, 그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연골이 닳아서 아픈 것이라면 주사를 맞는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저는 창고 현장관리 업무를 하고 있어 평소 걷거나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무릎 통증 때문에 계단을 내려갈 때도 불편했고, 오래 걸은 날에는 통증이 더 신경 쓰였습니다.
병원에서는 흔히 ‘DNA주사’라고 부르는 주사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을 확인해 보니 제가 실제로 맞은 치료재료는 콘쥬란(CONJURAN)이었고, 성분은 PN(polynucleotide, 폴리뉴클레오타이드) 계열이었습니다.
저는 일주일 간격으로 총 5회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마친 뒤에는 실제로 통증이 줄었다고 느꼈지만, 그렇다고 닳은 연골이 다시 생긴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이나 인공관절수술 전반을 다시 설명하기보다, 제가 실제 주사치료를 받으면서 확인하게 된 히알루론산과 콘쥬란(PN)의 차이,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한계, 치료 전에 확인할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이나 인공관절수술에 대하여서는 관련 글『 퇴행성 관절염, 어머니의 수술과 제 경험이 알려준 무릎 관리의 중요성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연골이 닳았는데 왜 주사치료를 권할까?

무릎 골관절염에서 관절강 내 주사치료를 이해하려면 먼저 주사치료의 목적과 연골 재생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히알루론산이나 PN과 같은 관절강 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이미 손상된 연골이 원래 상태로 다시 자라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주사를 맞고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X-ray에서 보이던 연골 손상이 회복됐다고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무릎 골관절염의 주사치료는 종류에 따라 성분과 작용 방식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비수술적 치료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사용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의사 선생님에게 주사치료를 권유받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연골을 다시 만들어주는 것도 아닌데 왜 주사를 맞는 것일까?”
하지만 연골을 새로 만드는 치료가 아니라 현재의 통증과 기능을 관리하기 위한 치료라고 이해하니 주사치료의 목적이 훨씬 명확해졌습니다.
2. 히알루론산 ‘연골주사’는 어떤 치료일까?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은 정상적인 관절액에도 존재하는 성분입니다.
무릎 골관절염에서는 히알루론산을 관절강 안에 주입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흔히 ‘연골주사’라고 부르기 때문에 연골을 새로 만들어주는 주사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의미의 연골 재생치료는 아닙니다.
히알루론산은 점탄성이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흔히 ‘관절에 윤활유를 넣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독자가 이해하기에는 쉬운 비유이지만, 실제 작용을 단순히 윤활제를 보충하는 것 하나로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히알루론산 주사에 대한 의학적 평가가 모든 진료지침에서 동일한 것도 아닙니다.
평균적인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 지침도 있습니다. 반면 환자의 증상과 이전 치료 반응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의한 뒤 치료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골주사는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다.”
또는 반대로
“연골주사는 아무 효과가 없다.”
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자신의 관절 상태와 증상,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제가 맞은 ‘DNA주사’는 콘쥬란(PN)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환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DNA주사’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치료받을 당시에는 DNA주사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을 확인해 보니 실제 사용된 치료재료는 콘쥬란(CONJURAN)이었고, PN(polynucleotide) 계열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맞은 콘쥬란은 무릎 관절강에 주입해 물리적 수복을 통해 관절 부위의 기계적 마찰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물리적 수복은 관절강에 주입된 재료가 관절 부위에서 물리적으로 작용해 기계적 마찰을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물리적 수복'과 '조직수복용생체재료'에서의 수복은 닳은 연골을 다시 만들어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연골재생의 의미가 아니고 기계적 마찰을 줄여 관절의 기능, 형태의 개선으로 이해하는 게 쉽습니다.
쉽게 말하면 관절 안에 주입된 재료가 물리적으로 작용해 관절 부위의 기계적인 마찰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조직수복용생체재료’라는 명칭만 보고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가 이번에 가장 확실하게 이해하게 된 부분입니다.
4. 그렇다면 콘쥬란(PN)이 히알루론산보다 좋은 주사일까?
저 역시 치료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궁금했습니다.
“PN 주사가 히알루론산보다 더 좋은 주사인가?”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그렇게 단순하게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PN 관절강 주사와 히알루론산 주사의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를 비교한 임상연구들이 발표돼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PN을 사용한 환자에서 특정 통증 평가 결과가 더 좋게 나타났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두 치료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은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PN을 히알루론산보다 한 단계 높은 주사 또는 무조건 더 효과적인 주사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더 비싸다고 반드시 나에게 더 좋은 치료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저는 창고 현장관리 업무 때문에 평소 걷고 움직이는 시간이 많은 편이고 당시 담당 의사와 상의한 뒤 PN 주사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는 PN이 히알루론산보다 더 적합하다고 일반화할 근거로 제 경험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관절강 주사를 선택할지는 현재의 증상과 관절 상태,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 비용 등을 함께 고려해 담당 의료진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콘쥬란을 다섯 번 맞은 뒤 제가 실제로 느낀 변화
저는 일주일 간격으로 총 다섯 번 주사치료를 받았습니다.
주사를 맞을 때와 치료 직후에는 어느 정도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다섯 번의 치료를 모두 마치고 약 1~2주 정도 지난 뒤에는 이전보다 무릎 통증이 줄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치료 전에는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안쪽이 욱신거리는 통증이 신경 쓰였는데, 이 불편함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래 걷거나 밤이 되면 무릎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제 경험과 일반적인 치료효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마지막 주사를 맞고 1~2주 정도 지난 뒤 통증 감소를 느꼈다고 해서 **“콘쥬란은 5번 맞으면 1~2주 뒤부터 효과가 나타난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주사 횟수와 간격은 제품의 사용방법과 적용 기준,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치료 반응에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제가 통증 감소를 경험했다고 해서 연골이 재생됐거나 관절염 자체가 회복됐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 경험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이것입니다.
“주사치료를 받은 뒤 계단을 내려갈 때 느끼던 통증이 전보다 줄어 일상생활이 조금 편해졌다.”
저에게는 이것만으로도 치료를 받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6. 무릎 주사를 권유받는다면 먼저 확인할 세 가지

이번 치료를 경험하고 진료비 세부산정내역까지 확인하면서, 다음에 관절 주사치료를 권유받는다면 단순히 ‘연골주사’ 또는 ‘DNA주사’라는 이름만 듣고 결정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정확한 제품명과 성분입니다.
‘연골주사’, ‘DNA주사’ 같은 표현은 여러 치료를 쉽게 설명하기 위한 통칭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맞는 주사의 정확한 제품명과 성분은 무엇인가요?”
라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이 과정을 통해 제가 맞은 주사가 콘쥬란이고 PN 계열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됐습니다.
두 번째는 무엇을 기대하는 치료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통증 감소를 기대하는 것인지, 관절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지, 몇 회 정도 치료할 예정인지, 어느 시점에서 치료 반응을 평가할 것인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연골주사’나 ‘조직수복’이라는 이름만 보고 연골이 재생될 것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세 번째는 건강보험 적용과 실제 본인부담 비용입니다.
제가 2026년 6월 치료받은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을 확인해 보니 콘쥬란 치료재료에는 본인부담 80%가 표시돼 있었습니다.
다만 이것은 제가 실제 치료받았던 당시의 내역입니다. 건강보험 급여기준과 비용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을 시점에 의료기관이나 건강보험 관련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당시 가입해 둔 실손보험으로 치료비를 청구해 보상받았습니다.
이 역시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와 상품, 약관 등에 따라 보장 여부와 자기 부담금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콘쥬란은 실손보험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라고 일반화해서는 안 됩니다.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예상 본인부담금과 자신의 보험 보장 여부를 각각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7. 주사치료와 운동은 역할이 다릅니다

주사치료를 받고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무릎 골관절염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은 무릎 골관절염 관리에서 중요한 비수술적 치료 가운데 하나입니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으로 허벅지와 엉덩이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다면 적절한 체중 감량도 통증과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무릎이 아픈데도 무조건 많이 걸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무릎이 붓는 시기에는 운동 종류와 강도를 조절해야 하며, 현재 관절 상태에 맞는 운동 방법을 의료진과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주사치료 이후 무릎 상태를 살피면서 실내 자전거와 의자에 앉아 다리를 펴는 운동 등을 했습니다.
이 운동이 콘쥬란의 효과를 유지해 준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게는 주사치료와 별개로 무릎 주변 근력과 활동량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주사와 운동의 역할을 이렇게 구분해서 생각합니다.
주사치료는 현재의 증상을 관리하기 위한 치료 선택지 가운데 하나이고, 적절한 운동과 필요한 경우의 체중 관리는 무릎 골관절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8. 마무리
무릎 통증 때문에 주사치료를 받을 때만 해도 저는 흔히 말하는 ‘DNA주사’를 맞는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치료 후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을 확인하면서 제가 맞은 제품이 콘쥬란(CONJURAN)이고 PN 계열의 조직수복용생체재료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관련 내용을 확인하면서 이 두 개념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콘쥬란에서 말하는 ‘물리적 수복’은 닳은 연골을 다시 자라게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관절 부위에서 물리적으로 작용해 기계적 마찰을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다섯 번의 치료 후 계단을 내려갈 때 느끼던 통증이 줄었습니다. 이것은 제게 분명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만으로 연골이 재생됐다거나 관절염 진행이 늦춰졌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치료를 통해 오히려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어떤 주사가 가장 좋은가?”를 먼저 따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맞는 주사의 정확한 제품과 성분은 무엇인지,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인지, 몇 회 치료하는지, 비용과 보험 적용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히알루론산이든 PN이든 다른 사람에게 효과가 좋았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치료를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증상과 관절 상태에 맞는지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필자의 실제 치료 경험과 공개된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특정 제품이나 치료를 권유하기 위한 글이 아니며, 주사치료의 적용 여부와 효과·부작용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AAOS), Management of Osteoarthritis of the Knee (Non-Arthroplasty) Clinical Practice Guideline
-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Arthritis Foundation,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Osteoarthritis of the Hand, Hip, and Knee
- 국내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Polynucleotide 관절강 주사 관련 임상연구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료재료 및 건강보험 급여 관련 공개자료
- 콘쥬란 제품정보 및 건강보험 적용 관련 공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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