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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건강관리

60세에 파크골프를 시작해보니, 중장년 취미로 괜찮았던 점과 아쉬운 점

patrick1224 2026. 7. 12. 17:06

목차


    ※ 이 글은 2026년 9월 8일 UPDATE 되어 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60세가 된 요즘 저는 운동이나 취미를 선택할 때 예전과는 조금 다른 기준을 보게 됩니다.

    얼마나 힘든 운동인가 보다 내가 재미를 느끼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저는 평소 주말이나 공휴일에 약 4.5km를 걷습니다. 걷기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면서 몸을 움직일 수 있어 지금도 좋아하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걷기와는 조금 다른 재미를 주는 생활스포츠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바로 파크골프입니다.

     

    파크골프를 직접 접해보고 관련 내용을 알아보면서 느낀 점은 단순히 ‘공을 치면서 걷는 운동’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공을 어디로 보낼지 생각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하나씩 풀어가며,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 이후에는 운동을 억지로 이어가기보다 밖으로 나갈 이유가 생기고, 재미 때문에 다시 하고 싶은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기규칙이나 장비 구입법보다 제가 파크골프를 중장년 생활스포츠로 관심 있게 보게 된 이유와 건강 측면의 장점, 그리고 실제로 시작할 때 느낄 수 있는 아쉬운 점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파크골프는 어떤 운동일까

     

     

    파크골프는 공원이나 전용 코스에서 한 개의 클럽과 공을 사용해 홀컵까지 공을 보내는 생활스포츠입니다. 기본적인 목표는 일반 골프와 비슷하게 적은 타수로 홀을 마치는 것입니다.

    대한파크골프연합회 자료에서는 파크골프를 어린이부터 고령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고, 가족·직장·지역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10여 년 전 회사 영업 업무를 하면서 일반 골프를 자주 접했습니다. 일반 골프에서는 여러 종류의 클럽을 사용하고 코스도 훨씬 복잡했기 때문에 파크골프를 처음 접했을 때는 장비와 경기방식이 비교적 단순하다는 점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다고 규칙을 몰라도 되는 운동은 아닙니다. 여러 사람이 같은 코스를 함께 이용하는 만큼 기본적인 경기순서와 안전수칙, 다른 경기자를 배려하는 에티켓은 먼저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2. 단순히 공을 치고 걷는 운동만은 아닙니다

     

    파크골프를 설명할 때 흔히 ‘공을 치고 걸어가서 다시 공을 치는 운동’이라고 말합니다. 틀린 설명은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파크골프의 재미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제가 예전에 일반 골프를 하면서 느꼈던 재미 중 하나는 한 홀을 끝낼 때까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하나씩 해결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공이 생각한 방향으로 잘 가기도 하지만 OB가 나기도 하고, 벙커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원하는 위치에 공을 보내지 못했다면 다음 샷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잘 맞은 한 번의 샷도 기분이 좋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생각한 대로 공을 빼냈을 때 느끼는 만족감도 골프의 재미였습니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처럼 난도가 높거나 코스가 복잡하지는 않지만, 이런 작은 도전과 해결의 재미는 있습니다.

    파크골프 코스에도 OB 구역이 있고, 공이 항상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샷을 어느 방향으로 보낼지 생각하고, 뜻대로 되지 않은 샷 다음에는 다시 집중해서 공을 칩니다.

    한 홀 한 홀을 진행하면서 잘 맞은 샷에서는 즐거움을 느끼고, 예상과 다른 상황에서는 다음 샷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다 어려운 상황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잘 보내면 작은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걷기라는 신체활동에 공을 치는 재미와 목표를 세우고, 판단하여 다시 도전하는 과정이 더해진다는 것, 이것이 제가 평소 하는 걷기 운동과 파크골프에서 느끼는 가장 큰 차이입니다.


     

    3. 파크골프가 중장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

     

    저의 건강 블로그에서 파크골프를 다루는 가장 큰 이유는 파크골프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중장년 이후에도 지속하기 좋은 생활 속 신체활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걸으면서 신체활동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파크골프를 하면 한 홀을 마친 뒤 다음 홀로 이동하고, 자신이 친 공이 있는 곳까지 계속 걸어가게 됩니다. 경기를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걷는 시간이 쌓이는 것입니다.

    걷기와 같은 유산소 신체활동은 심폐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혈압과 혈당 등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의 여러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파크골프 하나만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운동이 부족한 중장년층에게 밖으로 나가 걷고 움직일 이유를 만들어준다는 점은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걷고 자세를 바꾸면서 계속 몸을 사용합니다

    파크골프는 제자리에서 공만 치는 운동이 아닙니다. 코스를 걸어 이동하고, 공을 치기 위해 자세를 잡고, 공의 방향과 거리를 확인하면서 계속 몸을 움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걷기와 같은 유산소 활동뿐 아니라 근력과 균형 능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파크골프를 한다고 해서 별도의 근력운동과 균형운동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파크골프는 일상적인 신체활동량을 늘리는 운동으로 활용하고, 하체 근력과 균형 능력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야외에서 사람들과 함께 활동할 기회가 생깁니다

    중장년 이후의 운동은 신체적인 효과만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파크골프는 여러 사람이 함께 코스를 돌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플레이를 지켜보게 됩니다. 대한파크골프연합회 자료에서도 파크골프를 가족과 지역 구성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정신건강과 전반적인 웰빙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크골프의 장점은 단순히 몇 km를 걷느냐에만 있지 않습니다.

     

    밖으로 나갈 이유가 생기고, 몸을 움직이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취미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도 중장년 이후 파크골프가 가진 중요한 건강상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4. 가족과 함께하면 운동을 넘어 함께 이야기할 것이 생깁니다

     

    파크골프의 또 다른 장점은 배우자나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공통 취미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파크골프장에 나가 함께 걷고 공을 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가 생깁니다.

    “이번 홀은 몇 타였어요?”, “공이 생각보다 잘 갔네요”, “다음에는 어느 쪽으로 쳐볼까요?”처럼 경기 중에는 작은 이야기들이 계속 생깁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오늘 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나 다음에 가보고 싶은 구장, 스윙이나 점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대한파크골프연합회 자료에서도 파크골프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가족과 세대 간 교류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같은 취미를 함께 즐기면서 대화할 소재가 늘어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부부나 가족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기회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뿐 아니라 친구나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즐기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중장년 이후 취미로서의 장점입니다.


     

    5. 중장년에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파크골프는 중장년 이후에도 관심을 갖기 좋은 생활스포츠이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몇 가지 현실적인 불편도 있습니다.

     

    우선 지역에 따라 파크골프장 접근성이 다릅니다. 이용자가 많은 구장은 원하는 시간에 예약하기 어렵거나 지역 주민 우선 이용 등 별도의 이용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입문 교육을 쉽게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파크골프는 클럽 한 개로 경기하고 일반 골프보다 경기방식이 단순해 보이지만, 처음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시작하기에는 알아야 할 내용이 제법 있습니다.

    클럽을 잡고 공을 치는 기본적인 방법뿐 아니라 티샷 순서, 다음 샷의 순서, OB 처리, 점수 계산,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방법과 안전수칙 등을 알아야 함께 경기하는 사람들과 불편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대한파크골프연합회 자료에서도 경기 전 준비운동과 경기순서뿐 아니라 다른 경기자가 타구 할 때의 안전거리, 앞쪽으로 먼저 이동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것 등 안전과 에티켓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초보자가 기본자세와 경기규칙, 안전수칙을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입문 교육의 기회도 더 쉽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날씨의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여름 한낮의 더위나 겨울 추위, 많은 비가 오는 날에는 운동하기 어렵습니다.

     

    또 파크골프가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라고 해서 허리·무릎·어깨에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허리와 무릎을 치료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오랜 시간 경기하기보다는 자신의 체력과 관절 상태에 맞게 처음에는 9홀부터 시작해 무리하지 말고, 통증이 있으면 즉시 중단 후 휴식하는 게 필요합니다.


     

    6. 제가 파크골프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

     

    제가 파크골프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운동효과를 숫자로 계산하는 것이 아닙니다.

    재미가 있기 때문에 다시 밖으로 나가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저에게 걷기 운동은 혼자 생각을 정리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파크골프는 그와 달리 공을 어디로 보낼지 생각하고, 한 홀 한 홀 작은 목표에 도전하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움직이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중장년 이후에는 건강을 위해 운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는 것을 얼마나 오래 실천할 수 있느냐입니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억지로 하는 운동보다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활동을 찾는 것이 꾸준한 신체활동을 만드는 데 더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파크골프가 중장년 이후 새로운 생활스포츠와 취미를 찾는 사람에게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7. 마무리

     

    파크골프를 특정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특별한 운동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걷기와 야외활동, 반복적인 신체 움직임, 경기에서 느끼는 작은 성취감, 사람들과의 교류를 재미와 함께 이어갈 수 있는 생활스포츠라는 점에서 중장년 건강관리에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오래 이어가기 어려웠던 사람이라면 ‘얼마나 강한 운동인가’만 따지기보다 내가 다시 하고 싶은 활동인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파크골프가 궁금하다면 처음부터 모든 규칙과 장비를 완벽하게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까운 구장과 초보자 교육 기회를 먼저 찾아보고 직접 경험해 본 뒤 자신에게 맞는 취미인지 판단해도 충분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파크골프 초보자를 위한 준비물과 클럽 선택, 파크골프장 이용 전에 확인할 사항」을 실제 준비 순서에 맞춰 정리해 보겠습니다.

     

    ※ 개인의 체력과 관절·심혈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운동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존 질환이 있거나 운동 중 가슴 통증, 심한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필요한 의료적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 대한파크골프연합회, 파크골프  공인용구및  파크골프 안내 자료
    • 대한파크골프연합회, 경기규칙 안내: https://www.kpgas.co.kr/bbs/board.php?bo_table=rule&wr_id=1
    •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Physical activity fact sheet
    • 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경기 규칙 안내
    • 대한파크골프연맹, 파크골프 공인 용구 자료